독도의 날 기념, 독도사랑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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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도사랑음악회 조회 719회 작성일 18-11-06 21:53본문
독도의 날 기념, 독도사랑 음악회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외로운 섬 독도
저 높은 하늘은 별이 채우고
저 넓은 바다는 물이 채우듯
우리는 독도를 사랑으로 채운다.
긴 세월
거친 파도와 싸우며
얼마나 외로울까!
작은 들꽃마저도 위로하는 독도
우리는 독도를 사랑으로 채운다.
큰 동도와 서도
작은 바위섬 사랑으로 감싸 안고
숭고한 영혼 위로하던 그 이름 독도
독도는 융성(隆盛)하라고 큰 울림으로 외친다.
독도는 우리의 영토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다, 말하리라
독도를 사랑하는 우리가 있기에
- 草 芽 설 경분 낭송-
2018년 10월 25일(목) 오후 6시. 대전광역시 유성구 온천로( 봉명동) 문화공원 두드림 공연장. 가을로 깊어가는 날씨가 제법 쌀쌀했다. 그러나 오늘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이다. 쌀쌀한 날씨가 장애물이 될 수 없다.
독도사랑음악회 대전광역시지부(지부장: 설경분)에서는 이날 30여 회원들이 모여 독도의 날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올해로 두 번째란다. 유성구청에서 장소협찬을 했고, 설경분 회장과 김동림 동림뮤직 대표가 기획을 담당했다. 촬영은 詩 소리 문화예술 TV에서 했으며, 한국 시와 소리마당. 독도사랑음악회본부. 동림뮤직. 고문헌음식사랑에서 협찬 했다 한다.
설경분 대전지부장은 자작시 낭송을 시작으로 인사말에서
「가을이 깊어갑니다.
독도의 날 기념으로 열리는 제 2주년 독도사랑음악회는 독도를 사랑으로 채워가는 사람들, 독도에 뿌리를 내린 작은 들꽃마저도 위로를 해줘야 하는 독도, 우리는 독도를 사랑으로 보살피고 채워야 한다」고 하였다.
설경분 시인,
그의 시낭송가로서의 활동은 왕성했다. 대전광역시 도시재생에도 관심을 갖고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충북 청주와 세종특별자치시, 계룡시, 대전광역시 등 어두운 곳에서 소외된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사업도 벌이며, 중부대학교에 출강하여 [시로 배우는 k-POP] 강의 하는 등, 밝게 자라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을 하고 있다 했다.
특히 2019년도 삼일절에는 한국 시와 소리마당 주관으로 애국자작시 낭독 대회와 제3회 독도사랑음악회 및 시 낭독대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설경분 대표가 있는 독도사랑음악회는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 비영리법인이라 한다. 전국 대표는 김현진 회장으로 대구광역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하였다. 대전광역시지부 임원진으로는 설경분대전광역시지부장을 비롯해 윤종선 사무국장. 김동림 운영위원장. 조재연부위원장. 이종연 상임이사. 이석호 감사. 윤재우, 이운호, 함용재, 박영재 자문위원. 김명환 국장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필자도 고문으로 이들을 돕고 있다.
이 단체가 설립된 목적은 문화예술 나눔을 통해 독도를 알리고 소외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며, 주요사업으로는 독도사랑음악회 개최 및 문화행사 참여를 통한 사회공헌을 하기 위해서란다. 이 뜻이 갸륵하여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에서 2018년 8월에 승인 했다한다.
그래서 매년 독도의 날 기념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독도사랑음악회를 통해 독도를 알리고 수호하면서 본인이 지은 독도 사랑 시, 애국 시 등, 예선을 통과한 작품을 가지고 낭독대회를 개최하고 일반인들의 장기자랑, 가수를 비롯해 연예인들의 공연, 소녀, 소년들의 합창. 독도를 내용으로 한 풀레시몹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하였다.
독도사랑음악회 대전광역시지부장 草芽 설경분 회장
이날 첫 무대는 사회자 김옥희 프리랜서의 안내에 따라 박영재 벨리댄스공연단장이 이끄는 오정희, 이효님 등 미녀 밸리댄서들이 열었다. 벨리 댄스란(BellyDance) 우리에게 배꼽춤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터키문화에 이집트의 관능성이 합쳐진 아랍의 전통춤으로 “오리엔탈댄스”라고도 불린다.
벨리댄스는 우리나라의 배꼽춤과 비슷한데 고대 이집트 신왕국 시대에서부터 발전하여 이슬람 제국이 번영을 누리던 9~10세기경에는 정부의 보호를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이러한 특이한 춤을, 젊고 예쁜 아가씨들이 배꼽을 드러내놓고 한참을 관객들의 눈을 황홀케 하였던 것이다.
박영재 단장과 오정희 이효님 벨리댄스 단원들
다음으로 이어진 것이 시 낭송.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의 (도종환 詩) 김희주 낭송과, 이영미 시인이 낭송한 청산도(박두진 詩). 현순애 시인이 낭송한 한석산의 시 ‘독도별곡’, 그리고 국악인 함용재. 임흥자. 김경옥이 노래한 동백타령.
「가세 가세 동백꽃을 따러 가세 저 멀리 바다에는 아낙네들이 조개를 줍고 우리 고장 뭍에서는 큰애기들이 동백꽃을 따네, 가세 가세 동백꽃을 따러 가세」
중모리와 자진모리를 섞어가며 중년을 너머선 미모의 국악인들이 흔들흔들 장단에 맞춰 부르는 노래가 그렇게 흥겨울 수가 없었다. 동백타령은 전라도의 민요에 속한다. 다른 민요에 비해 비교적 근래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신민요”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자진모리로 창을 할 때는 모두가 흥겨워 어깨를 들썩이기도 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것이 통기타 가수이며 부단장을 맡고 있는 조재연 가수가 부른 ‘바이바이바이’와 ‘사랑한다 사랑해’. 두 곡 모두 그가 부른 타이틀 곡이라 했다. 그는 부부가 함께 농장을 경영하면서 “세상 입맛, 여든까지 갑니다. 아이의 입맛이 평생 건강을 좌우하죠.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장맛을 보여 주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목희坶曦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했다. 음악을 즐겨하는 농민, 그리고 그들 부부가 직접 만드는 식품. 이보다 더 믿을 수 있는 식품이 없을 것이다.
그 외에도 ‘낭만에 대하여 (나훈아 버전)와 ’보고 싶은 얼굴‘을 색소폰으로 연주한 테너색소폰 설경용. ’잊혀진 계절‘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른 팝 가수 김동림.
테너 색소폰 설경용 연주
대전광역시지부 운영위원장 김동림 팝가수
박범계 국회의원 표창장 수상 대전광역시지부 사무국장 윤종선
시상은 독도사랑음악회 본부 김현진 대표가 수여
마지막으로 이 가수 이야기 안 할 수 없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을 부르기로 약속되었던 멋쟁이 성악가 김기열씨가 목울대에 이상이 생겨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되자 대타로 등단한 청바지 차림의 양태금 가수. 노사연의 ‘바램’을 부른 후, 현철의 ‘아미새’를 디스코 곡으로 불렀다.
청바지 차림의 중년가수 양태금은 갑자기 불려나와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그의 목울대를 타고 나온 노래는 태금 가수 특유의 음색이 가미되어 필자의 귀를 통해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노사연처럼 기교도 부리지 않았다. 마이크 잡은 손에 힘이 주어졌고,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 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 할 거’라고 하소연 하고 있었다.
끝으로 이 분 소개 안 할 수 없다. 이종연 이사님.
독도사랑 음악회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력하는 분. 이분이 있기에 독도사랑 음악회 회원들이 힘을 얻는다 했다.
마지막은 출연진과 회원들 모두가 손에손에 태극기를 들고 나와 ‘독도는 우리 땅’을 합창하며 끝냈다.
외로운 섬 독도여!
그대는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다.
설경분 회장이 이끄는 독도사랑 시낭송회회원들을 비롯해 전국의 수많은 회원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킬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거나 둥주리를 튼 새들까지도 사랑할 것이다.
대전광역시지부 제2회 독도사랑음악회 단체사진
대전광역시지부장과 사회 김옥희. 박영재 단장과 오정희 이효님 벨리댄스 단원들